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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핀다 "AI 상권 분석 진단 서비스로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

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 사업 참여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핀테크 기업 핀다가 재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권 분석 진단 서비스를 지원한다.

 

핀다는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재창업)' 국책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미 폐업했거나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돕기 위해 전문가 진단, 맞춤형 개선 전략 및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핀다는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활용해 현장 진단, 창업 상권 분석을 통합한 'AI 재창업 진단 보고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이 재창업을 위한 진단 설문에 참여하면, 이를 토대로 AI가 창업 예정지가 속한 상가 및 인근 상권 정보를 종합해 예상 창업 비용과 월평균 매출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속 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최소 매출 목표치와 인근 상권 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소상공인에게 제공한다고 핀다는 설명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총괄은 "핀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사장님들에게 꼭 필요한 분석 결과를 담은 서비스를 개발한 만큼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다는 오픈업을 통해 '2025 외식업 창업 트렌드'를 지난 25일 공개했다.

 

핀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외식업 매장 수는 총 10만9천550곳으로, 전년(10만9천692곳) 대비 0.13% 줄었다. 작년 외식업 창업 건수는 1만7천564건으로 같은 기간 2.55%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외식업 창업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약 7천681만원으로 전년(7천606만원)보다 약 75만원 증가했으며, 월평균 임대료는 같은 기간 6만원 증가한 평균 341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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