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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기평-한신평, '회생절차 개시' 홈플러스 신용등급 'D'로 다시 하향 조정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또 다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는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린 바 있는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4일 자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당일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무의 적기 상환이 훼손된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기업회생절차의 개시 신청 및 결정으로 모든 금융 채무가 동결되고, 회생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만기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 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반영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한신평은 "혼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잔액은 총 1천880억원, 구매전용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잔액 역시 약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영업 관련 상거래 채무는 정상적으로 지급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를 포함한 금융채무는 추후 확정될 회생계획에 따른 채무 재조정 및 상환유예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0시 3분께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고, 서울회생법원은 대표자 심문을 한 뒤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법원은 사업 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도 함께 발령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회생 신청 전과 동일하게 정상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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