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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美경기우려 '위험회피'에 소폭 상승…1,455.5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미국 경기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상승 폭을 소폭 확대하며 1,455원대에서 마무리됐다.

 

11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8.70원 상승한 1,4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52.30원 대비로는 3.2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1,455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뉴욕장에 진입했다.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와 채권은 강해지고, 주식은 약해지는 분위기에 연동됐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에 대해 예상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과도기가 있다.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이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달 7일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과 경제는 정부 지출에 중독됐다"라면서 "디톡스(해독)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이는 매우, 매우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했다.

 

이런 기조에 대해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트럼프 행정부는 더 광범위한 목표 달성을 위해 경기 침체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위험회피에 뉴욕증시의 3대 대표지수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4% 이상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장 진입 시점보다 약 0.2포인트가량 오른 103.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오전 1시 12분께 일중 고점인 1,457.8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오전 2시 32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155엔, 유로-달러 환율은 1.083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22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6.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00원에 거래됐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1억4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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