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국세청판 무료 삼쩜삼 ‘원클릭’ 개시…311만명에 2900억원 환급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5년 치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는 국세청판 삼쩜삼 ‘원클릭’ 서비스를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동시에 311만명에 총 2900억원 규모의 국세환급금 안내문을 핸드폰 알림톡(카카오톡)으로 발송했다. 대상은 5년 내 환급금이 5000원 이상인 경우다.

 

 

원클릭 서비스는 최대 5년 치 환급금액을 한 번에 보여주고 클릭 한 번으로 환급 신청을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핸드폰 또는 PC 홈택스 첫 화면에서 ‘원클릭 환급 신고’ 버튼을 클릭하고 로그인하면 환급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환급금이 있는 경우 수정사항이 없으면 ‘이대로 신고하기’를 클릭해 바로 신고할 수도 있고, 수정사항이 있는 경우 상세보기에서 ‘신고화면 이동’을 클릭해 수정 신고할 수 있다.

 

환급 안내를 받은 납세자가 원클릭 서비스에서 안내한 금액을 수정 없이 그대로 신고한 경우 1개월 이내에 지급하며, 만일 수정사항을 반영해 신청한 경우 2~3개월 이내 받게 된다.

 

국세환급금은 과다 신고나 실수, 법 개정 사실을 알지 못해 법에서 정한 세금보다 더 냈을 때 발생한다.

 

국세청 원클릭은 환급금을 일정부분을 수수료로 가져가는 민간 환급 플랫폼과 달리 무료이고,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만큼 신뢰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민간 플랫폼과 달리 국세청이 이미 보유한 자료를 분석해 환급하므로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없으며, 국세청 원클릭으로 과다 환급을 받았을 경우 그 부분만 돌려줄 뿐 가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환급금 계산은 각종 신고서, 지급명세서,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등 방대한 자료 분석 외에도 5년간 세법 개정사항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

 

 

국세청은 보유한 신고 빅데이터를 통해 가족 구성원별 연간 소득을 더해 소득금액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지, 중복 공제받은 사항이 없는지, 원천징수 세율과 종합소득세 신고 세율 간 차이를 고려해 납세자에게 유리한 신고방식을 적용해 안내대상을 선정했다.

 

국세청은 최근 민간 플랫폼을 통해 환급받은 사례를 검증한 결과, 일부 고액 환급자로부터 과다 환급받은 사항을 다수 발견, 과다 환급받은 사람에 대해 가산세 등을 추징하고 있다.

 

이 경우 민간 플랫폼에선 과다 환급분만큼 앞서 받은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는다.

 

국세청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 과다 환급 사례가 있는지 검증하고, 추후 인공지능 자동 환급검토 시스템을 구축해 부당공제를 차단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젊기도 설워라커늘 짐을 조차 지라고 해서야
(조세금융신문=손영남 편집국 부국장) 식당이나 술집 계산대 앞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겐 일상과도 같다. 서로 내겠다며 다툼 아닌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그간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습이었달까. 주머니의 가벼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런 대범함(?)은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론 그런 훈훈한 광경을 보지 못하게 될 확률이 높다. 요즘의 젊은 친구들, 그러니까 소위 MZ세대라고 불리는 층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먹지도 않은 것까지 계산해야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이들이 MZ세대다. 누구보다 실리에 민감한 세대인 탓이다. 그들을 비난할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게 더 합리적인 일인 까닭이다. 자기가 먹은 건 자기가 낸다는 데 누가 뭐랄까.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떨까. 바꿔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이 먹은 것까지 자기가 내야 한다면 그 상황을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게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작금의 연금 개혁안을 두고 MZ세대들이 불만을 토하고 있는 현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어렵게 번 돈을 노후를 위해 미리 쟁여둔다는 것이 연금의 기본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