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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업 채용, 이젠 '기다림에서 발굴로'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2차 결과
수시채용·다이렉트 소싱 확대…인턴제도 통한 신입 검증도 활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기업의 채용 방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채용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기업이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는 ‘발굴형 채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특히 경력직을 중심으로 헤드헌팅과 다이렉트 소싱 같은 적극적인 인재 확보 방식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은 지난 30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 2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컬처핏(조직문화 적합성)과 채용방식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4%였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경력직 채용 시 ▲헤드헌팅(81.9%) ▲다이렉트 소싱(51.2%)을 활발히 활용하고 있었다. 신입 채용에서도 ▲헤드헌팅(61.2%) ▲다이렉트 소싱(42.4%)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다이렉트 소싱은 인사담당자가 직접 인재풀에서 후보자를 찾아 영입하는 방식으로, ‘지원자의 평판 검증’(35.1%)과 ‘직무 적합성 확보’(33.2%)를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건국대학교 윤동열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과 가치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이 조직문화를 유지하고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기다리는 채용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인재를 찾아 나서는 방식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입 채용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응답 기업의 59.9%가 인턴제도를 운영 중이며, 그중 68.1%는 채용연계형 인턴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인턴 기간 동안 인성과 직무역량을 평가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실제 전환 비율이 50% 이상인 기업이 84.8%에 달한다. 이외에도 체험형 인턴제도(기업 자체: 41.8%, 정부 지원 프로그램: 20.3%)를 통해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 환경 변화에 따라 구직자들에게 요구되는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정은우 대학내일 인사이트전략본부장은 “채용 플랫폼 프로필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주요 기술 키워드 입력 등으로 인사담당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업계 선배들과 교류하는 등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청년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은 올해 지원 규모를 5만 8천명으로 확대했으며,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도 확대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이력서·자소서 첨삭, 면접 컨설팅은 물론, 현직자 멘토링과 기업 매치업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고용노동부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변화하는 채용환경에 적응하고, 보다 많은 기업에서 실질적인 일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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