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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 확정 후 '코스피‧코스닥↑'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함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5분기준 2526.84를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45.76(1.83%↑) 오른 지수다.

 

코스닥지수는 695.04로 전날 보다 22.19(3.30%↑) 올랐고 코스피200은 339.14로 같은시기 6.62(1.9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468.60원으로 전일과 비교해 5.40원(0.37%↓)내렸다.

 

이처럼 경제 관련 각종 지수가 안정세를 보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기일이 확정되면서 장기화될 수도 있어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탄핵 선고기일 확정 전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기일이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18일 이후로도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기일을 확정함에 따라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 중 하나인 동신건설의 경우 전일 대비 1만2900원(27.23%↑) 오른 5만9800원에 코스닥에서 거래 중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탄핵 인용 후 조기대선으로 진입할 경우 여론 향배에 따라 각 당 후보와 연관된 테마주들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며 “정치테마주는 실적 및 펀더멘탈 보다는 혈연, 학연, 지연 등에 따라 좌우되기에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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