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이재명, SPC삼립 질타…“말뿐인 ‘안전제일’에 노동자 또 희생”

"SPC 공장서 또 끼임사고…정부에 엄정 수사 촉구"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SPC삼립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말뿐인 '안전제일'로 또 노동자가 희생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후보는 "더 이상 목숨 걸고 일터로 향하는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정부에 엄정한 수사와 사고의 구조적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지난 19일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참사가 또 일어났다"며 "SPC는 이미 2022년 평택 공장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노동자를 잃었고, 그때마다 회사 대표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결국 반복되는 사고 앞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현장마다 내걸린 '안전제일'이라는 구호를 언급하며, "구호는 요란하지만 정작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현장의 안전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다. 국제노동기구(ILO)가 밝힌 것처럼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는 노동자의 기본 권리"라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계속되는 산업재해는 명백한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며 "2인 1조 작업 원칙 준수 여부 등 안전 수칙의 실질적 이행 여부와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고는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일어났다. 숨진 노동자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상반신이 기계에 끼였으며, 소방당국 도착 당시 이미 두개골이 손상된 채 의식이 없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SPC삼립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됐다.

 

SPC삼립은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반복된 사고로 인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