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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돔' 방어막, 머스크의 주가 다시 쏘아올릴까

1750억 달러 규모의 '맨해튼 프로젝트'…SpaceX·팔란티르, 수혜주 부상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내 완공을 공언한 초대형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골든 돔(Golden Dome)'이 미국 방위산업 전반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주요 파트너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테슬라를 포함한 머스크 계열 기업의 주가가 또 한 번의 상승 랠리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든 돔을 “우주에서 핵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완전무결한 방어 시스템”으로 규정하며, 미사일 탐지 및 요격을 위한 우주 기반 기술 개발에 전방위적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수주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지만, SpaceX 외에도 팔란티르(Palantir), 안두릴(Anduril), 록히드마틴, RTX 등이 유력 협력사로 물망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은 실리콘밸리에 있다”며, 기존 방산업체와 신생기술기업이 손잡는 '신(新) 방산연합'을 시사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미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통해 글로벌 위성망 구축에 앞서고 있다. 이는 골든 돔이 필요로 하는 우주기반 미사일 탐지 및 요격 기술과 직접 연결된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우주 산업 기술력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SpaceX가 골든 돔의 위성플랫폼을, 팔란티르가 데이터 분석 및 작전 통제 시스템을 담당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머스크의 정부 자문 이력과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사이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방부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머스크가 골든 돔 수주 경쟁에서 부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치적 견제와는 별개로, 시장은 이미 골든 돔을 ‘맨해튼 프로젝트급’으로 받아들이며, 방산 대장주들의 재평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한 “우주, 바다, 육지 전역에서 작동하는 요격 체계”라는 골든 돔의 청사진은 막대한 연방 예산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규모다.

 

의회 예산국(CBO)은 골든 돔 완성까지 최대 542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결국 골든 돔 프로젝트는 일론 머스크가 민간에서 국방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머스크는 단순한 혁신가를 넘어 글로벌 방위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게 된다.

 

이에 따라 테슬라를 포함한 머스크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는 프로젝트 진척도에 따라 점진적인 재평가(Re-rating)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우주를 무대로 한 실리콘밸리 방산동맹'이 어떻게 현실화될지, 전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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