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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美 경기 우려에 낙폭 확대…1,371.1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폭을 넓히며 1,37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30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5.40원 내린 1,3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75.90원과 비교하면 4.8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달러인덱스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으로 아시아 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법원 결정으로 관세 협상이 지연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우회로를 찾는 등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인덱스는 유럽장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히텔 글로벌 외환 부문 총괄은 "시장은 이번 판결이 다소 편협하다는 것을 빠르게 깨달았다"며 "트럼프는 관세 측면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아직 많기 때문에 달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서 소비 둔화가 확인되고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이 급증한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이같은 요소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로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속보치(-0.3%)보다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소비지출과 기업투자를 합친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는 2.5% 증가에 그쳤다. 속보치(+3.0%)보다 0.5%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소비자 지출도 1.2% 증가해 속보치(+1.8%)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최종판매는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과 순수출, 재고 변동을 제외한 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 지표가 기저의 경제 추이를 파악하는 데는 GDP보다 낫다고 여긴다.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24만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상회했다.

 

오전 2시 5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4.05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37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62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52% 오른 955.08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0.06% 상승한 191.44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85.50원, 저점은 1,369.50원이었다. 변동폭은 16.0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4억6천3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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