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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금융, 1억달러 규모 사모펀드 KIC와 공동 투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NH농협금융이 1억달러 규모 사모펀드 한국투자공사(KIC)와 공동 투자한다.

 

31일 NH농협금융지주는 전날 KIC와 해외 사모펀드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외 사모펀드 공동 투자를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지원 프로그램 관련 협력을 시도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1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KIC 측과 공동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량 해외자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서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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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