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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美 경기 악화에 낙폭 확대…1,364.10원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36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5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00원 하락한 1,36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 종가 1,369.50원과 비교하면 5.40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런던장과 뉴욕장을 거치며 낙폭이 확대됐으나 1,360원대 초반에서 지지력을 보여줬다. 달러인덱스가 뉴욕장 들어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도 연동됐다.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증가세가 꺾인 데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 또한 예상보다 악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7천명 증가했다.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만5천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DP 결과를 본 뒤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너무 늦는' 파월 의장은 이제 금리를 낮춰야 한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유럽은 벌써 9번이나 금리를 내렸다"고 독촉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도 약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하며 달러화 매수 심리를 갉아먹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52를 하회했으며 4월의 51.6과 비교해도 악화했다.

 

ISM의 앤서니 닐슨 밀러 회장은 "이번 수치는 심각한 침체를 의미하진 않지만, 서비스 부문 전반에 불확실성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모넥스USA의 후안 페레즈 트레이딩 디렉터는 "기대와 실제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고용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고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충분히 좋아 사람들이 좋은 기회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바뀌고 있는데 이는 달러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오전 2시 15분께 달러-엔 환율은 142.6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704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26% 오른 955.82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은 0.37% 내린 190.18원을 가리켰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6.90원, 저점은 1,362.40원이었다. 변동폭은 14.5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8억1천3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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