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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자산운용 '美 원자력 ETF' 상장 2주만에 순자산 500억원 넘어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9일 자사 'SOL 미국원자력SMR'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상장 약 2주 만에 500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ETF는 우라늄 채굴과 원자로 운영 등 미국 원자력 산업의 전 영역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 달 20일 상장 이후 최근까지의 수익률이 11.76%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개인투자자의 해당 ETF 순매수액이 지금껏 300억원이 넘었으며 기관 투자자도 1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해 초기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 산업 강화에 나서면서, 미 원자력 산업은 글로벌 투자자가 주목할 핵심 영역이 됐다"며 "원자력은 정부 주도 산업 성격이 강한 만큼 미국의 정책 의지가 강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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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