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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지배구조이니셔티브 출범…기업 지배구조 개선 목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지배구조이니셔티브(KGI)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KGI 초대회장인 김효준 미래컨설팅그룹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인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과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고문인 김동수 미래컨설팅 회장과 정구현 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KGI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범적인 이사회 운영과 지배구조의 투명화·선진화를 목표로 출범했다. 첫 과제는 사외이사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김효준 KGI 회장은 "투명한 지배구조가 강한 기업을 만들고, 책임 있는 이사회가 한국 경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모델을 정착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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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