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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자산운용 특수은행채 ETF, 순자산 1조…"단기 자금 새 대안"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KB자산운용은 16일 자사의 'RISE 단기 특수은행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1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특수 은행이 발행하는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ETF다.

 

이런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인 특수은행이 발행하는 만큼 국채급 안정성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국고채와 비교해 평균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파킹형 상품(단기 자금 보관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해 새 대안으로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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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