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건설업 전반이 수익성 악화와 안전·윤리 리스크에 동시에 직면한 가운데, 중견 건설사의 책임경영 사례가 공식 평가를 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루미건설 이주열 대표는 ‘2025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발전공헌대상을 수상했다. 단기 실적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한 경영 기조가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번 시상식은 자랑스런한국인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출입기자연합회 등이 공동 주관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 대표는 ▲안전과 품질을 우선한 시공 원칙 ▲무리한 외형 확장을 지양한 내실 경영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공사비 상승과 정비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업계 전반의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감당 가능한 사업만 선택한다’는 보수적 전략이 오히려 경쟁력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수상을 단순한 개인 포상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적지 않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ESG·책임경영 기준이 중견 건설사 영역까지 확산되며 실제 평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업계에서는 최근 매출 규모보다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는지가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수상 역시 중견 건설사 경영 모델이 외형 확대 중심의 속도 경쟁에서,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이주열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기업의 성장은 사회적 책임과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가 구조적 불확실성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천이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업계 전반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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