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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15년 국세통계연보 발간…396개 항목 공개

유용한 통계표 50개 신규 발굴 및 14개 통계 세분화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국세청은 30일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조세정책 수립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총 396개의 국세통계 항목이 담긴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국세통계연보는 징수(세수) 21개, 법인세 57개, 소득세 32개, 부가세 74개, 원천세 30개, 양도세 31개, 상속·증여세 25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공개한 346개 통계 중 14개 항목에 대해 보다 세분화된 통계표와 유용한 통계표 50개를 신규로 발굴해 공개했다.

신규로 공개하는 국세통계표는 올해 새로 도입된 자영업자 근로장려금 및 자녀장려금 통계를 비롯해 ▲중소기업의 신고현황 통계(업종별, 수입금액규모별, 세액공제와 감면) ▲법인의 수입금액 기준 규모별·분위별 통계 ▲주택양도세 신고현황 ▲전자계산서 발급현황 ▲창업자금 등증여세 과세특례 ▲종합소득세 원가명세서 ▲금융정보분석원(FIU)제공정보 이용실적 ▲외국인투자법인 재무제표 ▲세무서별 체납현황 등이다.

올해 국세청은 지난 6월과 10월에 주요한 국세통계 109개를 선정해 발간일 전에 미리 공개하고, 지난 10월부터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 전국 시·군·구별 사업자등록 현황을 업태별, 성별, 연령별, 존속연수별로 상세하게 구분해 매월 공개하는 등 국세통계정보의 적시성을 강화해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내년에도 국세통계연보 발간 전에 주요한 국세통계를 보다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조기공개 제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세통계 이용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다양하고 유용한 국세통계를 적극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귀속 1억원이상 연봉자는 53만명, 11% 이상 증가했으며,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액은 3200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소득 연 5억원 넘는 고소득자산가는 3113명으로 전년(3106명)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며, 여성사업자 비율은 37%로서 매년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액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창업을 많이 하는 연령대는 40대, 시기는 7월·10월·4월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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