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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 매매시장…상반기 거래량 전년 대비 23.4↓

매매는 줄고 전월세 거래량은 늘고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국내 얼어붙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총 46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2013년 44만1000건 ▲2014년 47만3000건 ▲2015년 61만1000건 등을 기록했다.

6월 거래량은 9만261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3.7% 증가했다. 올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별 거래량은 ▲2월 5만9000건 ▲3월 7만8000건 ▲4월 8만6000건 ▲5월 8만9000건 등을 기록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상반기 총 74만8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나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2011년 68만9000건 ▲2012년 68만건 ▲2013년 72만9000건 ▲2014년 75만1000건 ▲2015년 77만1000건 등을 기록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0%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2.6%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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