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3기 신도시 본청약이 본격화되며 공급 규모는 확대됐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수년의 시차가 있어 단기 시장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 30일 수도권 공공주택 3113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고 물량은 인천계양 A-9블록 317호, 고양창릉 S-1블록 494호, 남양주왕숙2 A-1·A-3블록 1498호, 시흥하중 A-1블록 400호, 안양관양고 A-1·A-2블록 404호 등이다. 이 가운데 사전청약 물량은 1896호다.
올해 들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는 마곡17단지, 인천가정2, 평택고덕 등에서 약 1300호의 분양공고가 이미 진행됐다. 여기에 4월 30일 공고 물량을 포함하면 상반기 전체 분양 물량은 1만3400호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는 지난해 상반기 9400호보다 43%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급의 중심은 3기 신도시다. 국토부는 6월까지 고양창릉 3900호 등을 포함해 3기 신도시에서만 5700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화성동탄2, 성남낙생 등 주요 공공택지에서도 7700호가 공급된다. 월별로는 1~3월 400호, 4월 4000호, 5월 3500호, 6월 5500호가 예정돼 있다.
이번 공고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남양주왕숙2다. A-1블록 812호, A-3블록 686호 등 총 1498호가 공급된다.
남양주왕숙2는 지구 내 첫 공급 물량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국토부는 향후 9호선 연장선 개통 시 역세권 접근성과 기존 신도시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양창릉 S-1블록은 494호 규모로 공급된다.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된 이른바 ‘초품아’ 단지라는 점이 실수요자 관심 요인으로 꼽힌다. 화정역과 평택파주고속도로 접근성도 장점으로 제시됐다. 인천계양 A-9블록은 신혼희망타운 317호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접근성이 부각됐다.
중소택지 물량도 포함됐다. 시흥하중 A-1블록은 신혼희망타운 400호로 공급되며, 시흥국민체육센터와 물왕호수 등 생활 인프라가 장점으로 제시됐다. 안양관양고 A-1·A-2블록은 총 404호 규모로, 반경 500m 안에 관양초·중이 위치해 통학 여건이 강점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의 90%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정확한 분양가는 각 블록별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공개된다. 청약 접수는 5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며, 당첨자 발표도 5월 이후 블록별로 진행된다. 안양관양고는 5월 11~14일 일반청약을 받고, 인천계양·고양창릉·남양주왕숙2 등은 사전청약 대상자 접수가 5월 18~19일, 일반청약이 5월 말 진행된다.
다만 입주 예정 시기가 안양관양고는 2028년 8월, 인천계양과 남양주왕숙2 A-1은 2029년 2월, 시흥하중은 2029년 3월, 고양창릉은 2029년 5월, 남양주왕숙2 A-3은 2030년 5월로 분산돼 있어 단기적인 수급 불안 해소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이번 공급 확대는 단기 수급 안정책이라기보다, 3기 신도시 본청약이 본격화됐다는 신호에 가깝다. 특히 사전청약으로 대기하던 수요자들이 실제 본청약 단계로 이동하면서 공공분양 시장의 체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입주까지 3~4년가량의 시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전세시장 불안이나 서울 도심 공급 부족 문제를 즉각 완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올해는 예년 대비 수도권 내 많은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국민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주택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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