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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고사이트 통해 아기용품 사기친 철없는 10대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중고 사이트를 통해 아기용품 등을 사기친 철 없는 10대 구속됐다.

13일 춘천경찰서는 중고사이트에 ‘유모차를 구한다‘는 게시글을 보고, 유모차를 구매하고자 댓글을 게시한 피해자들에게 접근, 유모차를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에게 전화해 유모차 판매 대금을 61명으로부터 728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19세 A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도박에 빠져 인터넷 사기 범행을 해 피해자로부터 받은 피해금을 도박자금으로 탕진했다.

이후 고등학교 졸업 후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던 중 또다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사기 범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피해자들 61명으로부터 742만 8,000원을 편취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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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