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 거주 남녀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성별분리통계’를 포함한 ‘서울시 여성과 남성의 건강실태 분석’을 발간했다.
15일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의 관점에서 볼 때 서울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여성의 ‘삶의 질 지수’는 0.87로 여성평균 0.92보다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남성(0.94) 지수가 남성평균(0.95)과 별 차이 없는 것과는 비교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율은 여성 평균 38.8% 보다 19%p 높은 57.8%였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1인 가구 남성(11.2%)보다 6%p 높은 17.0%였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28.4%로 여성 평균 15.8%에 비해 높았다.
다만 전체적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1인 가구 여성(31.5%)보다 남성(32.9%)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청‧중년층에서는 1인 가구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더 높았다. 아침을 거르는 결식비율은 1인 가구 남성이 38.7%로 1인 가구 여성 20.8%의 2배에 가까웠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청‧중‧장년기는 시간적 이유(여성 42.6%, 남성 48.9%)를, 노년기는 경제적인 이유(여성 59.8%, 남성 52.4%)를 가장 크게 꼽았다.
또, 청소년 건강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스트레스 원인 1위는 남녀학생 모두 ‘성적과 진로에 대한 부담감(남학생 59.3%, 여학생 64.5%)’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여학생은 ‘외모(11.4%)’, 남학생은 ‘부모님과의 갈등(16.1%)’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외모 스트레스가 2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주관적 비만인식 수준과 체중조절노력 등의 수치를 통해서도 뒷받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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