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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 천안,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 육용오리 농가에서 신고된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최종 확진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사육중인 육용오리(1만 2,100수)를 예방차원에서 매몰 처리하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하여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함께 농식품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이날부터 격상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은 AI가 서해안 지역(경기, 충남북, 전남북)을 중심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지역간 수평전파(안성-음성) 확인, 살처분 마리수 증가, 야생철새의 도래 확대와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영남지역 산란계 밀집지역 등에서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AI 방역대책본부’를 ‘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발생 지역과 연접 지역의 주요 도로에 설치된 통제 초소가 전국의 주요 도로로 확대되고 인력과 장비도 대폭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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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