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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영한 전 민정수석 수첩 속 우병우...궁금증 여전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증인으로 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 사망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고 놀랐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22일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5차 청문회에 출석해 “김영한 전 수석과 아주 가깝게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김영한 전 수석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에 문자메시지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김영한 비망록 속 ‘우명우’ 팀과 관련된 내용과 관련해 “내가 왜 적혀 있는 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수석 비망록에 대해서는 “통상적 업무일지”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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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