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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유라 체포, 檢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정유라 체포 소식이 덴마크 현지에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각) 오전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 체포 사실을 한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체포는 앞서 지난 1일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이뤄졌는데 올보르그는 정 씨와 최순실이 과거 승마 연습을 위해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정유라 체포 소식과 함께 곧 국내로 압송될 예정인데 곧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앞서 교육부는 정 씨의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당일 이대 입학처장은 정유라씨의 금메달 소지를 알고 있었고, 면접관 OT 때 정 씨를 뽑으라고 강조했다.

또 정 씨는 반입할 수 없는 금메달을 면접고사장에 들고 입장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면접당시 테이블 위에 금메달을 올려놓고 면접관들에게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하는 등 공정성을 저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일부 면접관들은 다른 면접관들이 서류평가 결과 선순위자들에게 낮은 평가점수를 주도록 유도하기 위해 과락대상자의 수험번호를 불러 면접관별로 점수를 조정하는 등 정 씨에게 특혜를 부여한 사실도 발각됐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은 최순실씨의 ‘교육농단’ 관련 학교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최종 발표하고, ‘교육농단’을 바로잡기 위해 정 씨의 고교 졸업을 취소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 정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관련자 12명 전원에 대해 수사 의뢰하며, 체육 특기자와 생활기록부의 관리 방식을 전면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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