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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천호식품’이 가짜 홍삼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천호식품’ 측은 검찰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가짜 홍삼 제품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사과의 공지문과 함께 “12월 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 행위가 밝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왔고 원료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GMP, HACCP등 식약처의 엄격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보도에 대해 부정하며 “당성분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물질을 미세량 혼입하는 경우에는 육안검사와 성분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만 했다.

이와 함께 ‘천호식품’은 “문제가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 처리했다”며 “현재는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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