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서울시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들개예방을 위해 북한산과 불암산 인근 재개발지역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사업은 ‘들개’문제는 포획, 살처분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됐다. 지난해 서울시는 들개 116마리를 포획해 63마리를 살처분 했지만, 들개수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민원도 여전하다.
특히 카라는 살처분 방식에 대해 오래 전부터 문제제기 해왔다. 유기•유실돼도 이미 중성화수술이 되어 있다면 산 속에서 번식해 야생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본 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용산지역에 7월 중 ‘중성화센터’를 오픈할 예정이고, 카라는 시범지역 선정 및 지역 전수조사와 주민교육 등을 맡아 한다.
카라는 서울시 재개발지역을 사전 조사하여 시범지역으로 은평구 갈현동 300번지 일대(갈현1지역) 239,247㎡, 은평구 불광동 245번지 일대(불광5지역) 117,191㎡, 중계본동 중계동 30-3 일대(백사마을) 188,900㎡ 등 세 곳을 선정했다.
세 곳은 모두 산(북한산, 불암산)과 인접해 있고, 주택이 많은 곳으로 총 거주민은 4,100여 가구로 추산된다.
카라는 오는 29일부터 7일간 해당지역의 전수조사를 통해 수술 대상 가구를 파악하고, 7월부터 중성화수술이 집행되도록 보호자의 동의를 받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주민설명회, 토론회 등이 동반되며, 이후에 마을공동체 사업에 동물보호 사업이 반영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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