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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원정희 부산지방국세청장

 

 

원정희.jpg
1987년 5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영도세무서 총무과를 시작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국세청 조사국장, 개인납세국장, 재산세국장 등 주요 직위를 거쳤을 뿐만 아니라 일선관서의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정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치밀하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세청 조사국장 재임시 성실납세자와 중소기업의 세무조사 부담은 최소화하되, 역외탈세 및 탈세혐의 고소득자영업자 등 반사회적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집중하는 등 ‘비정상 납세관행의 정상화’에 앞장섰다.

국세청에서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균형감이 있고, 부하 직원들에게도 격의 없이 대해 상하・동료간 신망이 두터운데다  평소 부드러운 성품이면서도 강한 리더십도 겸비한 외유내강형이라고 설명했다.


부인 장경희 여사와의 사이에 1남 1녀.


▲57세 ▲경남 밀양 ▲부산사대부고 ▲육군사관학교(36기) ▲5급 특채(사관) ▲구로세무서장 ▲영등포세무서장 ▲국세청 정책홍보담당관 ▲국세청 운영지원과장 ▲교육원 지원과장 ▲중부청 조사1국장 ▲국세청 재산세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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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