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통상임금 폭탄' 맞은 기아차, 3분기 4270억 영업손실

사드 보복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중국 현지 누적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40.9% 급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아자동차가 영업이익 –4270억원으로 집계돼 적자전환됐다.


뿐만아니라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각각 –4480억원, -2920억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매출액은 14조108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1.1% 늘어났다.


이처럼 기아자동차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본 것은 지난 8월 진행되기 시작한 통상임금 소송 관련 최종 판결 기아자동차 패소로 결정될 경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소급 급여, 재판 비용 등 1조원 가량의 예상 비용을 충당금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10%대에 그친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8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6340억원에 비해 39.6%나 감소한 수치다. 또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4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7710억원에 비해 47.6%나 감소했다.


따라서 통상임금 패소 판결 대비를 위한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은 지난 1‧2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 판매량은 38만6000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인해 중국 현지 판매량은 대폭 급감했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43만2000대를 판매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9% 떨어진 25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미국 현지 판매도 판매량 감소는 이어졌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미국 내에서 45만8000대를 판매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나 감소한 판매량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량은 36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 판매량이 증가했다.


글로벌 지역 현지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052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현지 판매량을 제외할 경우 1797만대로 지난해 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서 3분기까지 누계(1월부터 9월까지)된 경영실적은 ▲매출액 40조5300억원(전년동기 대비 1.8%↑) ▲영업이익 3598억원(81.4%↓) ▲경상이익 8370억원(72.0%↓) ▲당기순이익 8632억원(64.5%↓)으로 집계됐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된 매출액 40조5300억원의 지역별 비중은 ▲내수시장 23.0%(전년 동기 대비 0.4%↓) ▲북미시장 34.0%(3.6%↓) ▲유럽시장 21.4%(0.5%↓) ▲기타시장 21.6%(4.6%↑) 순으로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계된 판매실적 중 내수시장의 경우 카니발과 니로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RV차량 판매‧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동기간 보다 2.0%p 증가한 45.6%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는 “경차시장 독주 체재 구축 등을 위한 판촉 전략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라며  “SUV 차량의 풀라인업이 완성되면 판촉‧홍보 강화에도 나서 고객들에게 RV 명가임을 재확인시킬 예정이다. 또 스토닉 가솔린 등 다양한 상품 이벤트 차종도 출시 계획이다”라며 4분기 판매계획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는 가장 판매가 부진했던 중국시장에 대해 오는 4분기 부진 딜러에 대한 정리 및 신규 딜러 증설 등 판매채널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포르테, K4 PE 등 신차 현장 판촉을 집중시행하며 구매세 혜택이 곧 종료되는 점을 활용해 판촉활동에 집중한다는 4분기 판매계획을 세웠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