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3.4℃
  • 구름많음서울 1.6℃
  • 박무대전 -1.4℃
  • 구름많음대구 -0.3℃
  • 구름많음울산 1.2℃
  • 흐림광주 1.3℃
  • 흐림부산 4.6℃
  • 흐림고창 -1.8℃
  • 구름조금제주 3.5℃
  • 맑음강화 -2.8℃
  • 구름많음보은 -4.0℃
  • 구름많음금산 -2.7℃
  • 흐림강진군 0.0℃
  • 구름많음경주시 1.2℃
  • 흐림거제 1.9℃
기상청 제공

문화

[여행 칼럼]자동차로 돌아보는 유럽 - 프랑스 리퀘위르(Riquewihr)

자동차로 돌아보는 유럽

(조세금융신문=송민재)


여행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영역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 프리벨

 

여행자가 될지 관광객이 될지는 종이 한장 차이 밖에 없다는 게 느껴진다. 바람을 따라 흐르다 잠시 머물고 떠나는 여행자가 되고 싶지만, 여기 저기 미련과 아쉬움을 갖고 기웃거리게 되는게 여행이다.

 


리퀘위르(Riquewihr)

길을 따라 가다 마을을 지나가다 보니 차를 세울 곳이 보이지 않고 그대로 마을을 지나가게 될 것 같았다. 다시 길을 돌아와서 포도밭과 성벽사이 길을 따라 올라가니 성벽을 따라 주차장이 있다. 제일 위까지 올라도 차를 세울곳이 마땅찮아 다시 오가기를 두번이나 하고서야 마침 빈자리가 생겨 차를 세울 수 있었다. 단순히 포도주를 만드는 지역이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임을 느낄 수 있는 첫인상이다.




 성벽을 따라 있는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고 보니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성벽은 1291년 'Horbourg' 영주가 쌓기 시작해서 1324년에 'Wurtemberg' 공작에게 마을이 팔리고 나서 완공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오래된 역사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마을로 들어서기 위해 계단을 올라서니 주택사이로 좁은 길을 따라 마을 중앙으로 접근할 수 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다소 큰 길을 따라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이 보인다.



알자스 와인

보르도 지방에서 유명 와인 산지와 와이너리를 따라 가는 와인 가도와 비슷한 와인 가도가 알자스 지방에도 있다.  스트라스부르 북쪽의 말렌하임에서 시작해서 에이셍, 리퀘위르리보빌레콜마르 남쪽 딴느까지 이어지는 170Km에 이르는 알자스 포도주 루트는보르도 지방의 와인 가도만큼 유명하다.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코스지만 최근 와인을 좋아하는 여행객 덕분에 알자스 지방 와인 가도를 따라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도 많이 늘었다. 


여행의 목적이 와인 가도는 아니었지만 스트라스부르를 출발하여 라인가도를 따라 리퀘위르(Riquewihr)와 콜마르(Colmar)까지 가게되었으니 대부분의 경로를 따라온 셈이 되었다. 와인과 여행을 좋아하는 와인 애호가라면 와인을 만드는 시기에 와서 와인 가도를 따라 여행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에서는 와인 체험여행 프로그램이 있으니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알자스 지방의 와인은 대부분 화이트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드와인은 피노 누아 단일 품종으로 레드와 로제 와인을 생산하고 있고 전체 생산량의 6% 정도를 차지한다. 실바네, 피노 블랑, 히슬링, 뮈스카 달자스, 코케 피노 그리, 게부르크트라미너와 같은 와인이 알자스 지방의 대표적인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중에 히슬링은 알자스 지방 음식과 잘 어울려서 함께 할 때 그 풍미가 더해진다. 와인별 특징은 언제 기회가 되면 상세하게 소개해볼 예정이다. 참고로 알자스 지방 와인병은 녹색이라고 하니 눈여겨 보면서 혹시 예외가 있는지 찾아보자.


알자스 지방의 화이트 와인은 포도 본연의 맛을 내는 맑고 투명한 맛을 선호하는 덕분에 부르고뉴 와인의 특징처럼 오크통에서 오래 숙성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오크통 특유의 바닐라나 나무 향이 배이지 않아 포도 특유의 맛이 드러나는 와인이 된다.

원래 라인강을 사이에 두고 독일에서는 리슬링 와인도 스위트나 세미 스위트 와인을 고급으로 쳐주는 경향이 있어 독일 와인과 알자스 와인을 구분하는 경계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일에서도 드라이 와인을 많이 생산하고 있고 알자스 지방에서도 스위트 와인을 생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마을의 유래와 역사

리퀘위르(Riquewihr)는 많은 관광객들이 들렀다 가는 곳이다. 포도 밭으로 둘러쌓인 마을 안으로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어 한 번에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마을의 이름은 리퀘위르, 히끄비르, 리끄비르, 리르위크 등 다양하게 불리운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1981년에 등재되어 있고, 마을 안으로 들어오면 마치 중세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파랑, 노랑을 비롯한 색들이 원색에 가깝게 채색되어 있는 건물들은 강렬하면서도 고전적인 느낌까지 준다.


원래 마을은 프랑크 족 출신인 'Richo'라는 영주가 다스리게 되면서 'Richovilla'로 불리다가 현재 이름인 'Riquewihr'로 불리게 되었다. 보즈산맥이 북쪽 찬 기운을 막아주는 덕분에 포도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가지고 있던 지리적 공간에 로마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고 본격적으로 포도 농장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도 마을 곳곳에는 로마시대에 세워진 탑과 길의 흔적이 남아있다.


1291년 'Horbourg' 영주가 성벽을 쌓기 시작하다가 완공 전인 1324년에 'Wurtemberg' 공작에게 마을을 팔아 넘겼다고 하는데 현재 그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16세기 17세기 초까지는 포도주로 인한 부를 많이 축적한 곳이었지만 17세기 초중반에 걸친 30년 전쟁으로 마을을 초토화되었다. 18세기 말까지 'Wurtemberg' 가문의 소유로 남아 있었던 덕에 마을 곳곳에서  'Wurtemberg' 가문의 문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796년 직전까지 독일 영토였다가 파리협약을 통해 프랑스 땅이 되고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창에 재미있는 모양의 장식들이 보인다.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중심 길이다길을 중심으로 좌우에 기념품 가게에서부터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다.



 큰 마을이 아니라 한바퀴 둘러보기 위해 걸어가니 마을의 밖과 안을 연결하는 통로들이 몇군데 보인다.


 아주 오랜 세월을 겪은 집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동화에서 막 빠져나온 듯한 특이한 모양이 다른 집들과는 달라 보인다.


 마을을 한바퀴 도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와인을 시음하거나 식사를 하지 않을 요량이면 천천히 다 돌아오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중앙 관광지를 벗어나서 마을 구석 구석 다닌다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을 한바퀴 돌고 점심식사까지 하고 다시 중앙대로쪽에 와서 본 모습이다.

 




 자료에 따라 망루라고도 되어 있고 도둑놈의 탑이라고도 되어 있다.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아래쪽 통로를 통해 따라 외부에서 마을로 들어설 수 있다. 쭉 내려오면 레스토랑, 와인샵,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는 길로 이어진다.


 망루가 있는 쪽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6월 중순 여름이 되면 가면축제가 열린다. 드레스를 차려입고 가면을 쓴 사람들이 거리 곳곳을 다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일정에 맞춰 방문한다면 이색적인 체험까지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리퀘위르 여행 정보]

볼만한 곳

  망루 - Dolder : 알자스어로 꼭대기란 뜻을 가지고 있다.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불쑥 솟아있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1291년 마을의 성벽을 세우면서 세워진 망루였다고 한다. 25m 높이로 작은 마을에 비해 꽤나 웅장한 위용을 자랑한다. 망루 밑으로 마을 내부로 연결되는 길이 연결된다. 내부 파수꾼이 살았던 방에는 무기, 농기구, 살림도구 등이 있어 15~16세기 지방 문화를 알리는 민속 박물관 역활을 하고 있다.

  도둑놈의 탑 - Tour des Voleurs 1550년에 만들어진 5각형으로 된 높이 18m의 탑 안에 들어가면 첫 번째 방에서 고문기구가 갖춰진 고문실을 발견할 수 있다.

  포도밭 길과 마을을 둘러싸고 넓고 길게 이어진 포도밭은 우리에겐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낮은 높이의 포도나무들이 포도를 맺어 와인을 만들어지는 계절에 맞춰가면 와이너리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함께 할 수 있다.


 


 

 

 

 

 

.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관련태그

유럽여행  자동차여행  프랑스  리퀘위르  와인가도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