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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세청, 모범납세자 등 112명 포상

"성실납세자가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분위기 확산시킨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대구지방국세청이 5일 오전 10시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선진납세문화 정착과 국가재정에 이바지한 기업인 92명을 모범납세자로 선정해 표창을 전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탑산업훈장에 뉴코텍스, 석탑산업훈장에 (주)TSR, 산업포장에 구미현대병원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에는 허찬욱 이비인후과, 명일폼(주), 국무총리 표창에는 현대코퍼레이션 등이 선정됐다.

 

대구청은 건전한 납세풍토 확립에 기여한 세정협조자 17명과 성실납세의무와 더불어 기부·봉사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아름다운 납세자 3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모범납세자에게는 세무조사 유예, 징수유예·납기연장 시 납세담보 면제, 모범납세자 전용창구 이용 등 세정상 우대 혜택과 대출금리 경감, 금융신용평가 우대 등 사회적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청은 “올해부터 세금포인트 사용기준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납세유예 시 납세담보 면제 혜택을 받는 중소규모 납세자의 폭이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실납세자가 존경받고 우대받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모범납세자와 지역 경제인, 국세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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