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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세청, ‘제52회 납세자의 날’ 행사 개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대전지방국세청(청장 양병수)은 5일 오전 10시 30분 청사 2층 대강당에서 제52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모범납세자 등 수상자와 그 가족, 대전상의 회장, 충남북부상의 회장, 대전지방국세동우회 회장, 대전지방공인회계사회 회장, 대전지방세무사회 부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국세청과 산하 17개 세무서 기념행사에서 모범납세자 96명, 세정협조자 19명, 아름다운납세자 3명, 우수관서 2개, 유공공무원 4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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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