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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앞두고 '주주 설득' 총력

현대차·현대모비스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제고

 

(조세금융신문=이한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9일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과 현대글로비스 합병 안건이 상정되는 현대모비스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친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현대모비스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향후 3년간 총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연간배당금액 3분의 1 수준의 분기 배당 등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 친화정책을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자사주 소각과 분기배당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현대자동차도 주주 가치 제고 차원으로 14년 만에 자사주 9700억원(854만주) 규모 소각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27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가운데 보통주 441만주, 우선주 128만주 등 569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 밖에 보통주 220만주, 우선주 65만주 등 총 285만주의 자사주는 매입 이후 소각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발하자 현대차그룹이 주주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합병·분할 비율이 현대모비스 주주에 불리하다며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한 앨리엇은 이후 지주회사 도입, 주주환원 개선 등 현대차그룹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엘리엇과는 무관하게 분할·합병 안건이 오르는 임시 주총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분할 합병 의미나 비율의 적정성과 분할 이후 중장기 비전이나 가치 등을 국내외 투자자와 주주 대상으로 설명해 왔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현재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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