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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라지는 관세행정]수출입 통관제도 개편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8월부터 수입물품의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이 확대된다. 기존 대상물품이었던 복어, 냉동고등어, 냉동갈치는 유통이력신고대상물품에서 삭제된다.

 

관세청은 원산지 둔갑과 불법 용도전환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해 국내 생산자 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만 했던 물품검사에 따른 소액 손실보상 지급절차는 청구액이 소액인 경우 심의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보상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준금액 액수는 현재 검토 중이다.

 

산업기술 연구·개발용 물품 감면대상도 조정해 기업의 연구개발 촉진과 투자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추가된 항목은 다이부착기, 저온 필터 막힘점 시험기, 전자스핀 공명 측정기 등 29개 품목이다.

 

6월부터는 일시수출입하는 차량의 재수출입 신고세관이 최초 신고했던 수출입 통관지 세관 외에도 전국 공·항만 세관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는 수입신고서상 납세의무자의 주소지와 실제 배송지 주소가 다른 경우도 배송지 정보 제출대상에 포함된다.

 

특송업체 등록 요건은 완화된다. 기존에는 외국무역선을 통한 해상 특송화물 취급만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외국무역선 뿐만 아니라 외국무역기를 이용한 항공 특송화물의 취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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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