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소프트웨어(SW) 전문가 4만4000명을 양성하고 2만개의 일자리 확보에 나선다.
SW 기반 혁신 일자리 창출과 SW 산업 생태계 혁신 등 ‘투트랙’ 접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유망 일자리의 양과 질을 모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개최된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통한 SW 일자리 창출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인재 양성의 경우 4만명의 실무인재와 4000명의 핵심인재 양성이 목표다. SW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SW 최고급 양성 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를 새로 설립한다.
또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선도연구자 양성을 위한 ‘AI 대학원’을 신설하고 SW 분야 최고 연구실인 ‘SW 스타랩’도 7개를 추가한다.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8대 분야 맞춤형 실무인재도 양성해 민간 교육기관과 수요기업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채용한다.
SW 중심대학은 내달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5개를 선정하고 향후 5개 대학을 추가 선정해 총 35개(현재 25개)로 확대한다.
일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창업과 취업지원책이 추진된다. AI,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창업거점인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를 신설한다. SW 창업·벤처기업을 종합 지원하는 ‘SW 드림센터’도 조성한다.
아울러 산합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학점을 인정받는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도 운영하며 SW 중심대학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집중 창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창업 자금 지원책도 있다. KIF(Korea IT Fund) 및 민간출자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약 1조2000억원의 ICT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해 지원한다. 청년 기술창업을 위해서는 최대 1억원까지 창업 바우처를 지원하며 저비용·신속한 SW 창업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창업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공개 SW를 활용한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법제도 혁신한다. SW 융합 신기술·서비스를 규제 적용 없이 시험·검증해 보는 규제샌드박스 도입을 위한 정보통신융합법 개정을 추진한다. SW 산업 생태계 혁신과 범국가적 SW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SW 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한다.
이밖에도 과기정통부는 SW 기반 혁신 서비스업 창출에도 나선다.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핵심 기능을 내년부터 시범 적용하고 AI 기반 진단·치료 서비스 ‘닥터 앤서’도 본격 개발한다.
VR·AR, 홀로그램 등 실감기술을 타 기술 및 산업과 융합하는 ‘초실감 융합서비스’도 개발하고 올해에는 지역 VR·AR 제작지원센터 5개소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민관 합동 ‘혁신 인재 양성 TF(과기정통부 제2차관 단장)’ 운영을 통해 SW 인재 양성 과제를 포함한 ‘혁신 인재 양성 5개년 로드맵’을 연내 만든다. 또 민관 합동 ‘SW 고성장 기업 지원단’을 설치하고 200개 고성장기업을 선정해 기업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SW와 같은 창의직무 위주로 미래 일자리가 재편될 것이므로 SW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과적이고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이 될 것”이라며 “전략을 내실있게 실행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지속 보완·발전시켜 SW 잘하는 나라, SW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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