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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4만5천명↑…8개월 연속 10만명 이하

실업자 102만명, 실업률 3.6%…9월 기준 2005년 이후 최고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머물며 고용 부진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마이너스 예상도 있었지만 9월은 추석 앞둔 2주 전에 소비재 관련 제조업, 식료품, 섬유 등에서 취업자가 미세하게나마 증가와 감소폭 둔화가 있었다"며 "8월 폭염이 해소된 점도 증가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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