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4 (목)

  • 흐림강릉 30.6℃
기상청 제공

홍남기 “최대한 시장과 소통, 과감한 사회적 빅딜 추진”

혁신성장 가속, 최저임금 속도조절 유지
소모적 프레임 논쟁·부처 내 칸막이 철저히 배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취임식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빅딜을 시사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의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의 기업인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부총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과도한 우려로 경제활력이 꺾이지 않기 위해선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시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쌍방향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과감한 결단과 실천을 강조했다.

 

경제 주체 간 이견이 있는 과제는 대화, 타협, 양보, 조율에 의한 사회적 빅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정부 내부에서의 ‘부처 내, 부처 간 칸막이’에 대해서는 ‘독소’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부총리는 “집단사고는 경계해야 하지만,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는 집단지성은 필요한 것”이라며 “우선 기획재정부 내 실·국간 칸막이부터 걷어내고, 나아가 경제 부처 간 칸막이도 없애 ‘원팀(one team)’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정책을 두고 과도한 프레임 논쟁에 대해서는 “당위성에 매몰된 정책, 알맹이는 없으면서 포장만 바꾸는 정책은 그만 해야 한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 부총리는 “정책 성과에 대한 불신의 벽을 넘으려면,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어야 한다”며 “민간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들은 그 속도와 강도를 더 높이고, 최저임금 등과 같이 시장의 기대보다 속도가 빨랐던 일부 정책들은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 기조를 바탕으로 ‘포용적 성장’을 계속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방위적 경제활력의 제고 ▲우리 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우리 경제 사회의 포용력 강화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 등 4가지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 집행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인사만사…제갈량의 ‘백부장, 천부장, 만부장, 십만지장’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기관들의 수장들이 검증을 거치면서 논란도 불러일으키며 진행되었다. 인간인 만큼 어찌 허물이 없겠냐만, 흔히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할 만큼 중요하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고로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이다. 알맞은 인재를 알맞은 자리에 써야 모든 일이 최고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띄고 풀어진다는 것이다. 즉 사람을 쓰는 용인(用人)의 도에는 사람을 헤아리는 측인(測人)의 도, 선발하는 선인(選人)의 도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사람의 역량, 재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어느 보직에 어울리는지 적재적소 꼽아주는 능력이 바로 용인의 도다. 어느 조직이고 과장, 부장, 임원, 대표의 4단계 업무 단계 체제를 가지고 있다. 정부, 군대, 민간기업은 물론 조직은 어느 조직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수직단계를 가져야 함은 일의 효율성과 일관성 때문일 것이다. 이런 단계가 없으면 ‘콩켸팥켸’ 현상, 콩과 팥이 뒤섞여 정리가 안 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엉망진창은 제갈량이 나오는 얘기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하여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창성을 공격하였다.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