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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업지배구조원·예탁결제원, '2014 CGS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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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박경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기업지배구조원>

(조세금융신문)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한국예탁결제원은 6일 오전 63컨벤션센터 세쿼이아&파인홀에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총회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양 기관은 “주주총회에서 국내 상장기업의 관행 상 대주주를 제외한 기관투자자 또는 개인주주들의 의견이 경시되고 형식적으로 개최되어 근본 취지가 무색해지는 실정”이라며 “국내 주주총회 형해화의 원인과 해외 주주총회 모범 관행 및 사례 등을 분석하여 국내 상장기업의 주주총회 운영과 관련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는 네 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기관투자자·학계·정부·감독당국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주주총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했다.

제 1세션에서는 영국의 헤르메스자산운용 전무이사인 한스-크리스토프 허트 박사(Dr. Hans-Christoph Hirt)가 ‘의결권 행사와 주주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입장을 대변하여 발표했다.

제 2세션에서는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순석 교수가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활성화 방안 :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권유제도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제 3세션에서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부회장이자, 아시아 리서치 헤드인 준 프랭크(Jun Frank)가 ‘정보에 입각한 주주들의 투표 행사를 위한 의결권 자문회사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제 4주제 세션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송민경 연구위원이 ‘주주총회 내실화 방안 – 개최 및 감사 일정, 정보 공시 개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법무부·금융위 실무진 등 6인의 패널이 주주총회 실효성 제고 방안과 주주총회 관련 국내 법·제도적 이슈에 대하여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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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