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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무안국제공항 올 1분기 해외이용객 전년대비 28% 증가

 

(조세금융신문) 광주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올해 1분기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2만7천여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여객기는 240편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하는 등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여행객의 대부분은 중국인(84%)이 차지하였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 등에서 중국, 일본, 대만의 여행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 세관장은 “4월부터 中 전세기 3개 노선의 취항과 더불어 72시간 무비자 입국제도가 확대되는 등 중국인 여행객이 대폭 증가할 것”을 예상하면서  “여행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정확한 휴대품 통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불법 의약품류 및 마약 등 국민건강 위해물품과 총기류 등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반입은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3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물품은 불법 의약품류, 과일 및 육류 등 680건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하였으며, 매년 적발 건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편, 관세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165개국의 면세한도, 외국환 신고 등 여행자 통관정보를 담은 앱 프로그램인 ‘포트패스(PORT-PASS)’를 개발하여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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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