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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유통업계의 새바람 ‘하이브리드’...틈새 넘어 인기 아이템으로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40만대 판매 돌파
치킨과 피자 함께 파는 하이브리드 매장도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 ‘하이브리드’ 콘셉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두 가지 이상 제품의 장점을 한데 모은 하이브리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G가 지난해 말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기 판매 40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릴 하이브리드’는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 담배의 장점을 녹여낸 독자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타사의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연무량이 풍부하고, 찐맛이 덜하다는 강점이 있다.

 

전용 스틱 끝부분이 ‘Y’자 형태의 구조로 되어있어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차단해 기기 청소도 간편하다.

 

전용 스틱인 ‘MIIX(믹스)’는 차별화된 향, 부드러운 목 넘김, 충분한 흡연 충족감, 몸에 담배 냄새가 배지 않는 깔끔함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릴 하이브리드’의 인기에 힘입어 KT&G 전자담배 ‘릴’ 브랜드 기기 총 판매량은 최근 200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릴’의 전용 스틱 ‘믹스’와 ‘핏’의 점유율도 33%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도 KT&G가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앞세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릴 하이브리드 효과로 스틱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 2분기 호실적을 통해 하반기 실적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의 판매흐름이 견조한 점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존재한다”며, “궐련담배 수요 위축은 지속되나 감소폭이 축소되고, 전자담배 중심의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숭아도 ‘하이브리드’ 시대

 

겉은 천도, 속은 백도인 ‘신비한 천도복숭아(사진, 이하 ‘신비복숭아’로 통칭)‘도 화제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와 백도의 각기 다른 두 가지 장점을 하나로 합친 신품종 프리미엄 복숭아다.

 

신비복숭아는 천도처럼 겉이 붉고 털이 없어, 털 알러지 등에 대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과일이다. 속은 백도처럼 하얗고 부드러우며, 즙 또한 풍부하고 당도 역시 높은 편이다.

 

신비복숭아는 다소 비싼 가격과 적은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복숭아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신비복숭아와 같은 프리미엄 복숭아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7%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바람은 프랜차이즈 매장에도 불어닥쳤다. 

 

최근 굽네치킨은 치킨과 피자를 매장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열었다. 굽네치킨은 그릴드비프 갈비천왕 피자, 바베큐치킨 볼케이노 피자, 스윗포테이토 허니멜로 피자 3종을 출시하며 치맥에 이어 피맥도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거듭났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화되면서 이를 다방면에서 충족시켜주는 하이브리드 제품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유사한 콘셉트의 제품 및 매장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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