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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유니패스 수출전략으로 동반성장 추구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유니패스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 수출전략을 논의했다.

 

30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2019년 유니패스 해외 확산 민관협의회’에는 민간기업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코이카 등 전자정부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모여 유니패스의 해외수출 확대와 관련 수출기업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올해는 중소 ICT기업의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동반성장 방안을 비롯해,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위한 부처간 연계강화,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개도국의 실질적 지원방안 등 안건에 대해 나눴다.

 

이날 회의를 주관한 이진희 관세청 정보기획과장은 “관세청을 비롯한 전자정부 수출 유관기관은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접목된 지속성장 가능한 전자정부 수출 모델 개발, 해외 사업 위험관리 강화와 초보 ICT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수출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2005년 카자흐스탄에 유니패스를 처음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해외 13개국, 4억 1270달러 누적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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