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8.0℃
  • 흐림서울 4.5℃
  • 흐림대전 6.2℃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8.8℃
  • 맑음부산 10.7℃
  • 구름조금고창 8.7℃
  • 구름많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6.2℃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인사 · 동정

이탈리아 발사믹 식초 본고장에서 '첫번째 홍보대사'에 위촉 된 미켈라 김

(조세금융신문) 지난 22일 이탈리아 모데나 전통 발사믹식초 컨소시엄 조합(*A.B.T.M)은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이문화예술협회장인 미켈라킴(Michella Kim)을 공식 ‘명예홍보대사’ 로 위촉했다. 

앞으로 미켈라 김은 조합과 모데나(Modena)시가 펼치는 국제 홍보에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그동안 별다른 홍보에 치중하지 않고 장인의 길만 닦아오던 모데나 지역의 발사믹 식초 조합의 이례적 홍보대사 위촉식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홍보대사에 위촉된 미켈라 김(한국명 김희영)은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으로 활동하면서 현지에서 방송인으로 또한 문화소통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 수차례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예술의 장을 개최하여 양국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기업간의 소통을 위한 중심에 있었다. 그런 그녀가 모데나의 발사믹 식초 홍보대사에 선뜻 임하게 된 것은 그만큼 이탈리아 지역사회의 전통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산업적 예술적인 면에 매료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한이예술문화의 교류의 장에서는 이탈리아 요리 예술도 선보인 바가 있어서 그녀가 홍보대사에 선정 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내년 2015 밀라노 엑스포 주제가 '지구식량공급, 생명에너지'인 만큼 바른 먹거리에 대한 알리는 일은 의미가 있다. 미켈라 김은 "전세계인이 찾는 6개월의 엑스포 기간 동안 밀라노에 모여든 세계인들에게 향이 좋은 발사믹의 진짜 맛을 선보이며 홍보하면서 즐기는  봉사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식문화의 향연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공감을 가지게 하는 멋진 문화의 장이 될 것이기에 가슴 설레이게 기다려 진다고 했다.

* A.B.T.M:Consorzio Aceto Balsamico Tradizionale di Modena DOP/Consorzio Produttori Antiche Acetaie

.jpg
지난 22일 모데나 발사믹 식초 컨소시엄 위촉식에 참석한 미켈라 김 (오른쪽에서 두번째).
a.jpg
위촉패 전달식 (왼쪽부터 Davide Lonardi(고문), Michella Kim(홍보대사), Andrea Galeotto(총책임 디렉터),Enrico Nasi(부회장)
3.jpg
위촉식 기념 사진 (왼쪽부터 Enroco Nasi(부회장), Michella Kim(홍보대사), Andrea Galeotto(총책임 디렉터), Davide Lonardi(고문)

위촉식을 마친 모데나 발사믹 식초 조합은 “문화에 대한 열정은 사라져 가는‘전통’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문화는 결국 전통으로 시작되어 발전되었기에 이탈리아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현대인들은 격동하는 산업에 맞춰 패스트 푸드 맛이 길이 들었지만 이제 그들의 삶의 가치가 바뀌면서 슬로우 푸드에 대해 선호하는 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슬로우푸드 운동이 최초로 발생이 된 이탈리아이다."라고 하며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이탈리아 식문화의 기본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세계에 다양하게 생산되어지는 좋은 포도로 만들어지는 유명한 와인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포도로 좋은 와인을 만들듯이 우리는 좋은 포도로 1700년대에 발사믹 식초를 제조하여 약재로 사용하게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런 전통을 이어서  현재까지 이탈리아 대표 식재료로가 되어 이탈리아의 맛이 되고 있다."고 발사믹 식초의 유래까지 설명하였다. 

조합에게 발사믹 식초 제조에 대한 유래와 발사믹을 담는 전통 용기까지 설명을 들은 미켈라 김은 " 다른 나라에 비해 보수적인 이탈리아에서 이런 명예로운 자리에 임명되어 기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건강에도 좋은 이탈리아의 전통발사믹 식초를 많이 알리고, 한국과 이탈리아 식문화 교류의 자리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볼 것이다."라고 홍보대사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 사진 제공: 한이문화예술협회 ]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