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7 (토)

  • 맑음동두천 -9.3℃
  • 흐림강릉 -1.9℃
  • 맑음서울 -9.2℃
  • 맑음대전 -6.0℃
  • 맑음대구 -2.3℃
  • 흐림울산 -1.3℃
  • 맑음광주 -3.4℃
  • 구름많음부산 0.9℃
  • 구름많음고창 -3.5℃
  • 제주 2.0℃
  • 맑음강화 -9.0℃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5.7℃
  • 구름많음강진군 -2.7℃
  • 구름많음경주시 -2.0℃
  • 맑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르포] 중대형 빠진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일반분양 가늠자는?

일반분양 735가구 ‘49·59’ 집중…9일 특공, 10일 1순위
발코니 확장·유상옵션 더한 ‘총 매입비용’이 청약의 기준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분양가만 보면 괜찮은데, 확장하고 옵션 조금 넣으니까 금액이 확 뛰네요.”

 

6일 찾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견본주택에서는 전용 59㎡ 유니트를 중심으로 상담이 이어졌다. 중대형 일반분양이 없다는 설명이 나오자 방문객들은 분양가보다 발코니 확장과 옵션을 포함한 ‘총 매입 부담’을 먼저 계산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청약의 관전 포인트는 ‘분양가가 싸냐 비싸냐’에만 있지 않다. 중대형이 제외된 구조 속에서 확장과 옵션을 포함한 총 매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가 청약 성패를 가를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 중대형은 조합원 몫…사실상 ‘49·59 경쟁’ 구조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 동, 총 256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735가구로 전체의 약 30%다.

 

평형 구성은 더 뚜렷하다. 전용 74㎡·84㎡ 등 중대형은 조합원 물량 중심으로 배정돼 일반분양 선택지에서 빠졌고, 일반분양은 전용 49㎡와 59㎡A·B에 집중됐다.

 

현장 상담에서도 “84㎡는 없느냐”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조합원 물량”이라는 설명이 뒤따랐고, 안내는 곧바로 59㎡ 타입으로 이어졌다.

 

결국 이번 청약은 ‘중대형 갈아타기’보다는 49·59 중심 구조로 압축된다. 이에 따라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중소형 선호 수요가 상대적으로 두터운 층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조합원들이 중대형을 상당수 확보했다는 점은 지역 생활권에 대한 거주 선호와 정주 의지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일반분양이 중소형에 집중된 것과 달리 기존 거주자들은 넓은 평형을 선택하면서, 해당 사업지가 실수요 기반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분양가는 타입과 층에 따라 ▲49㎡ 4억4733만원~5억440만원 ▲59㎡A 5억7752만원~6억6560만원 ▲59㎡B 5억8837만원~6억6440만원으로 책정됐다. 선택지가 제한된 만큼 이번 청약은 ‘경쟁’보다 수요자별 조건에 따른 선택의 성격이 더 짙을 전망이다.

 

 

◇ 실거래가 5억원대…1억 높아진 분양가 시험대

같은 생활권에서 공급된 ‘인천시청역 힐스테이트’는 2022년 12월 청약 당시 전용 59㎡ 분양가가 약 4억2000만~4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실거래가가 5억5000만원까지 오르며 분양 이후 3년여 만에 1억원 안팎 상승했다.

 

반면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동일 면적 기준 분양가가 5억7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발코니 확장과 주요 옵션을 포함할 경우 최종 부담액은 기존 신축 거래가격과 유사하거나 일부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생활권 내 신축 아파트 가격 수준이 한 단계 상향됐음을 시사한다. 관건은 상승한 가격을 시장이 어디까지 수용하느냐다.

 

그럼에도 분양 측은 흥행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한화 건설부문 분양 관계자는 “도심 인프라를 갖춘 대단지 신축이라는 희소성이 있는 만큼 최소 10대1 이상의 경쟁률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쟁률 전망은 시장 분위기와 자금 여건(총액 부담)에 따라 실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분양은 상승한 지역 신축 가격을 시장이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청약 결과에 따라 해당 생활권 분양가의 새 기준점이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실질 분양가’ 좌우하는 확장·옵션…59㎡ 확장 1400만원

현장에서는 분양가와 함께 발코니 확장 비용과 옵션 금액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49㎡ 1150만원 ▲59㎡A·B 각각 1400만원이다.

 

확장은 선택 사항이지만 실사용 면적을 고려하면 사실상 필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실수요자들은 이를 포함한 금액을 기준으로 자금 계획을 세우는 분위기다.

 

옵션은 주방·수납 업그레이드와 시스템 에어컨 등 체감도가 높은 항목 중심으로 구성됐다. 선택 조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확장 비용에 주요 옵션까지 더할 경우 추가 부담이 수천만원대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비용 구조는 최근 분양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흐름이기도 하다.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이 반영되면서 ‘선택 비용’이 높아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 도심 인프라 강점…광역교통은 ‘시간차’ 변수

현장 관계자는 강점으로 도심 인프라 위 신축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병원과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기존 생활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어 신도시 대비 생활 편의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교통 측면에서는 인천시청역을 통한 1·2호선 이용이 가능하지만 GTX-B 등 광역교통망은 입주 시점과 개통 시점 간 시간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남동구에서 한동안 대규모 신규 분양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수준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반분양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청약 전략과 자금 계획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이번 분양은 상승한 지역 신축 가격의 시장 수용성을 가늠할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