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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잠깐 한눈팔면 상하는 피부…매서운 추위에 피부 지키려면?

(조세금융신문=김명우 기자) 절기상 '작은 추위'라는 뜻의 소한(小寒)이 지났다.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소한 무렵의 추위는 매섭기로 유명하다. 2020년의 시작과 동시에 건강을 위협하는 강추위를 만난 셈이다.

 

추운 날에는 자연스레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인데, 몸이 위축되면 인체 세포와 수분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우리 몸은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쉽다. 실제로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게다가 연말 바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체력 또한 떨어져 있기 십상이다. 이에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 등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또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셔 코와 기관지의 점막을 축축하게 유지하고, 가습기 등을 활용해 실내 공간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신체 면역력만 사수해선 안된다. 피부 건강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연말연초에는 특히 바깥에서 시간을 보낼 일이 많은데, 겨울의 차고 매서운 공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이 같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은 피부는 민감해져 주름이 잘 생긴다.

 

겨울철 미세먼지도 피부를 위협하기는 마찬가지.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이 초미세먼지가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초미세먼지가 모공을 뚫고 피부에 침투하면서 과량의 활성산소를 생성, 피부 노화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 같은 날씨에는 꼼꼼히 세안하고 보습제를 잘 챙겨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기가 찰 때는 방한 마스크를,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KF(Korea Filter) 마크가 있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 같은 일상 속 관리는 예방 효과만 있을 뿐 이미 생긴 주름까지 지울 순 없다. 이에 나이 대비 피부 노화가 심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전문 피부과의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최근 피부과 인기 안티에이징 시술로는 비절개 타이트닝 시술인 ‘써마지 FLX’를 꼽을 수 있다. 써마지 FLX는 진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조사해 콜라겐의 자가 생성을 돕는 리프팅 시술로, 기존 써마지 CPT 대비 시술시간과 통증이 크게 줄었다.

 

써마지는 피부 노화가 서서히 진행되는 30대 초반부터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술이 가능하다. 써마지FLX는 단시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잔주름과 피부결, 탄력이 개선되므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단, 리프팅 시술은 개개인의 피부 탄력과 주름 정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도움말> 웰스피부과 임지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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