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흔히 '밸런타인데이'로 알려진 2월 14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다.
2020년은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조선 통감부 초대 통감을 지낸 민족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하얼빈 의거 111주년이 되는 해이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러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거사 동기에 대해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이토가 대한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 평화의 교란자이므로 대한의용군사령의 자격으로 총살한 것이지 안중근 개인의 자격으로 사살한 것이 아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후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뤼순의 일본 감옥에 수감됐고, 1910년 2월 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되었다. 의거 이후 일본 법원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형식적으로 진행된 6번의 재판은 불공정한 재판이었음에도 안중근 의사는 공소를 포기하고 옥중에서 의거의 진정한 이유를 남기기위해 '동화평화론'과 '안응칠역사' 저술에 힘썼다.
안중근 의사는 3월 26일 사형 집행 전날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 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최후의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모두 기억하자. 2월 14일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다. 코레아 우라! (대한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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