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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면역력 저하,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 높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감염 예방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인 만큼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영양소 골고루 섭취하기, 적정 체온 유지하기 등의 기본적인 건강관리가 핵심 실천사항으로 여겨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실내외 높은 기온 차와 더불어 일조량 부족, 체온 저하, 건조한 기후, 미세먼지 등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면역력 저하는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용이하게 만드는 조건이다. 게다가 이미 체내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부추기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대상포진을 꼽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피부, 신경세포에 염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어렸을 적 겪은 수두바이러스(Varicella Virus)가 주된 발병 원인이다. 수두바이러스는 흔히 소아에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인데 치료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뇌신경계, 후두신경계, 자율신경계 등 여러 신경세포에 잠복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 성인에 이르러 면역력 저하로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병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이 발병한 경우 통증을 동반한 띠 모양의 발진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별다른 피부 이상 증세를 느끼지 못 하고 감기, 흉통, 요통 등 가벼운 증상만 보이기도 한다. 3~5일 이후 통증 부위에 붉은 반점 및 띠 모양의 물집이 나타나는 환자 사례도 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환자뿐 아니라 전문의마저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옆구리에 통증을 근육통으로 착각해 물리치료만 받다가 피부 발진이 심해진 후 대상포진으로 알게 된 경우, 두통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귀 뒤와 턱에 작은 수포를 발견한 경우가 다반사다.

 

수포는 최대 2주간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딱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수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 파열되어 궤양마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 초기 증상에 대한 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수포 등 피부에 나타나는 병증이 두드러지지 않는 환자라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초기라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통증이나 피부 발진이 나타난 지 72시간 안에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치료시기 적절한 골든아워를 확보해야 여러 합병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 시기가 늦어 임상적 양상이 악화된 상태라면 경막외신경치료 등으로 통증 차단 및 상처 개선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

 

글 : 지인마취통증의학과의원 장용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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