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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치즈인더트랩' 배우 문지윤 사망..."신세계 '황정민' 역할 해보고 싶었는데"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얼굴을 알린 배우 문지윤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다수의 매체들은 "배우 문지윤이 지난 18일 오후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나 발인이 이뤄질 예정이다"라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문지윤은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대표적인 작품은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상철선배 역할이다.

 

그는 '치인트'에서 진상선배 상철역으로 국민 밉상으로 등극하며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상철 선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10kg이상 몸무게를 불리며 대단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문지윤은 '치즈인더트랩'의 캐릭터와는 다른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는 푸근하고 아저씨 같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젠 남자다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느와르 장르의 남자 이야기, 남자들의 우정과 어떤 살벌함, 그들 사이의 유머가 담긴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욕도 잘 안 하는데, 한 번 하면 살벌하게 한다. 영화 속에서 한석규 선배님이 욕하는 것처럼 '쌍욕'을 친구들한테 맛깔나게 구사한다"며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선배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배우 문지윤은 2002년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이후 다수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급성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소식이 알려지자 수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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