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었던 장마도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번 장마는 특히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피부에도 노화의 흔적을 남기기 쉽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땀,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피지와 함께 노폐물 등이 모공에 쌓이면서 모공은 넓어지고, 트러블도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여름 내내 자극과 손상이 반복되면서 노화 속도도 빨라진다.
피부 트러블뿐만 아니라 건조한 실내 환경도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장마철 꿉꿉함을 없애기 위해 에어컨이나 제습기 사용이 많아지는데, 지나치게 건조한 실내 환경은 피부 속 수분 부족의 원인이 된다. 또한, 흐린 날에는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게 되는데 해가 없는 날에도 자외선A는 피부에 도달해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름의 원인이 되고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킨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간과해선 안 되는 이유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양에 변화를 주는데 콜라겐 양은 감소하고 변성된 엘라스틴은 과잉 증식한다. 이때 피부가 얇아지면서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며 처지게 된다. 또한 자외선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멜라닌 세포가 늘어나는데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원인이 된다.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첫걸음은 꼼꼼한 이중 세안이다. 외출 후에는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 오일 등으로 먼지 등을 1차로 제거하고, 클렌징폼으로 거품을 충분히 만든 후 부드럽게 세안한다. 세안 후에는 크림, 에센스 등으로 충분히 보습한다. 유난히 건조하다면 주 1~2회 정도 마스크팩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
흐리고 비 오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3~4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야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도 피부 개선이 어렵고, 피부 처짐이나 주름 등 노화가 지속한다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슈링크, 울쎄라, 써마지FLX 등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중,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절개 타이트닝 시술, ‘써마지FLX’는 피부 진피층에 고주파 에너지를 가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최근 출시된 4세대 써마지FLX는 얼굴, 목 등 부위별로 최적화된 에너지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통증과 시술 시간도 줄었다. 시술 후 탄력 개선, 눈가 및 안면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고,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번의 시술로 1~2년 정도 시술 효과가 유지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시술 효과를 높이고, 안전하게 시술받기 위해서는 병원 선택 시 임상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하는지, 정품 써마지 팁을 사용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시술 후에도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글: 압구정 웰스피부과의원 이원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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