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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빌리 아일리시, "욕설 'FXXK' 어울리냐" 그녀의 추모글을 향한 누리꾼 설전…도대체 왜?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빌리 아일리시가 화제다.

 

음악, 패션, 가치관 등 그녀를 향한 수많은 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동료를 위한 추모글 또한 이슈몰이 중이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사망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을 위해 "Rest in FXXkin Peace Man. FXXk"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일부 국내 누리꾼들은 추모글에 욕설을 섞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반면 "미국, 한국이 정서적, 문화적으로 차이가 많은데 한국 정서와 다르다고 미국인 욕하는 게 더 황당하다", "현지에서 논란이 없는데 왜 우리나라에서 난리냐" 등의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다.

 

한편 빌리 아일리시의 추모글을 받은 배우 채드윅 보스만은 영화 '블랙팬서'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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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