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5℃
  • 흐림강릉 13.6℃
  • 서울 9.0℃
  • 대전 8.3℃
  • 박무대구 6.3℃
  • 흐림울산 13.6℃
  • 구름많음광주 12.1℃
  • 흐림부산 16.4℃
  • 구름많음고창 16.1℃
  • 구름많음제주 17.9℃
  • 흐림강화 10.1℃
  • 흐림보은 5.9℃
  • 흐림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10.0℃
  • 흐림경주시 9.0℃
  • 흐림거제 11.9℃
기상청 제공

정책

홍남기 “금융지원 정상화 연착륙…철저한 리스크관리 당부”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 특별지원 가뭄의 단비돼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권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5일 홍 부총리는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고 부채가 급증하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권이) 비 올 때 우산을 제공해주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3조원 규모의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 특별지원이 가뭄의 단비가 되도록 시중은행의 적극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뒤 회복경로로 가기 위해선 실물시장을 뒷받침하는 금융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래동력과 지속성장을 위한 금융 활성화와 유망산업으로 발전을 위한 금융혁신 가속화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추후 금융지원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융권 및 산업계와 소통하며 질서있는 정상화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코로나 이후 변화에 용기 있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힘을 모았으면 한다”며 “금융권과 금융인이 솔선해달라”고 말했다.

 

매년 초 진행된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 등을 고려해 올해는 취소됐다. 다만 주요 기관장들이 서면으로 신년사를 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