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보험

[신년사]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생보산업 도약의 해가 될 것"

경영상 어려움 더욱 커질 것…"100세 시대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생보업계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의 디지털 가속화,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지만 생보산업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저금리로 인한 이차역마진 확대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금융권내 융·복합화로 인한 치열한 혁신 경쟁이 본격화 되는 등 생보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생보산업의 지속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으로 ▲고객신뢰 회복 및 강화 ▲경제역량 개발 ▲생보산업 시장 확대 ▲경영여건 개선 등의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객신뢰 회복 및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ESG 경영 추진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공사보험 정보공유 체계 마련 등을 통한 헬스케어 시장 확대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 등의 정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화 선호,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 심화, 밀레니얼세대, Z세대 등 새로운 세대의 등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혼재된 옴니채널의 출현 등 생보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늘 함께한다고 하지만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년사>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2021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성실과 신뢰를 상징하는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입니다.

 

올 한해 뜻하시는 모든 일들

소와 같은 끈기와 성실로 이루어 내시어

여유롭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예고없이 찾아온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대유행은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일상화는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고 있으며,

 

실물경제와 금융시스템 전반의 큰 충격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업계는 각종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하여

보다 나은 경영여건을 위한 제도적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국제회계기준 IFRS 17에 대비한

자본 확충, 재무적 충격 완화 및 시스템 구축·검증을 위한

추가적인 준비기간을 확보하였으며,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해외투자 한도를 자산의 30%에서 50%로 확대함으로써

저금리 및 국내 장기채권의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회원사 자산운용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객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모집수수료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올해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 덕분에

점진적인 경제활동 정상화를 거쳐

하반기에는 진정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진입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의 디지털 가속화,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생보산업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저금리로 인한 이차역마진 확대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으며,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금융권내 융·복합화로 인한 치열한 혁신 경쟁이 본격화 되는 등

생보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이러한 생명보험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생보산업의 지속성장을 이루어내기 위해

올해에는 4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마존(Amazon)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매년 보내는 주주 서한에서

고객의 신뢰를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객 만족”이라는 기존 개념을 넘어서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이라는 독특한

그의 경영철학은 깊은 고객 신뢰 형성에 기여하였으며,

 

아마존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기업의 성장과 번영에는

고객의 깊은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우리 생명보험 산업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고객신뢰 회복 및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ESG경영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산업내 ESG경영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등 친환경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및 준법경영 등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같은 ESG경영을 통해 우리 생보산업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둘째, 생보산업의 경쟁역량을 개발하겠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업계를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서류발급 전산화로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실손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여

의료기관-소비자-생보사가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소비자 관점에서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민의 노후안전망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를 위해 노력하여

 

100세 시대 든든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생보산업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생보산업의 안정적인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시장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플랫폼 등의 기술 발전으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진화되고 있으며,

 

급속한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헬스케어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입니다.

 

공사보험 정보공유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생보산업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원하겠습니다.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빅테이터를 생보사가 적극 활용하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할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넷째, 생보산업의 경영여건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생보사들은

수익성 악화 등 경영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산처분 및 사업비 절감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제회계기준 (IFRS17) 및 新지급여력제도가

2023년 시행될 예정이며,

 

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부채 증가 및 자본 감소 등으로

생보사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자본건전성 규제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겠습니다.

 

변경되는 회계제도에 발맞추어

합리적으로 상품 설계기준을 정비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하에

빅테크와 관련한 기울어진 운동장 이슈를 해결하고,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상품판매 유사행위에 대한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생명보험업계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화 선호,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 심화,

밀레니얼세대, Z세대 등 새로운 세대의 등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혼재된 옴니채널의 출현 등

 

우리 생보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늘 함께한다고 하지만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성즉명(誠卽明)”이란 말이 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뜻으로

이순신 장군의 성공과 리더십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이와같이 정성스럽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미래를 대비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생보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저금리·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위기가 상시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만리를 가는 소걸음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극복 및 지속성장을 위해

함께 전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