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된 31개 대기업 집단 중 18개 그룹은 단 1개의 계열사도 지배구조 공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제개혁연구소 이승희 연구원이발표한 ‘기업지배구조 comply or explain 공시현황 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달 30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지배구조 공시를 한 대기업집단은 12개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2개 그룹 가운데 SK, 롯데, 한화, 농협,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등 6개 그룹은 공시를 이행한 계열사가 모두 금융회사로 실제 지배구조공시를 단 1개 계열사라도 이행한 곳은 삼성,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KT, KT&G 등 6개 그룹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에 의하면 공시를 이행한계열사 수가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8개사), 삼성(7개사)이었으며 이행률은 포스코(75%)와 현대자동차(72.7%)가 다른 대기업 집단에 비해 높았다. 전체 31개 대기업 집단의계열사 총 1255개 중 공시대상 회사는 160개로 이 가운데 공시를 한 계열사는 30여곳에 불과했고 이행률은 18.8%다. 이번에 새로 지배구조공시를 이행한 비금융회사 31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이 30대 여성 비서를 상습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동부그룹 김준기 전 회장에게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했다. 25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에게 오는 11월 9일 경찰서에 출석하도록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12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전 회장은 모두 불응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세 번째 소환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회장의 전 여비서 A씨가 같은 달 11일 김 회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김 회장이 자신의 허리와 허벅지 등 신체를 상습적으로 만졌다고 주장하며 사무실에서 찍힌 추행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지난 3년 동안 동부그룹 비서직을 맡아오다 지난 7월말 동부그룹을 퇴사했다. 당시 동부그룹측은 A씨와 신체접촉이 있던 것은 사실이나 상호 합의 하에 이뤄져 강제 추행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A씨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7년간 우유 제품 등을 배달 대리점에 밀어내기 행위를 한 건국대학교에 5억원의 과징금과 시정조치를 내렸다. 25일 이같은 조치를 내린 공정위는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이하 ‘건국유업’)이 지난 2008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약 7년 10개월 동안 가정배달 대리점 272곳에 ▲신제품‧리뉴얼 제품 ▲판매부진 제품 ▲단종생산을 앞둔 제품 등을 구입하도록 강요한 이른바 ‘밀어내기’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국유업은 수요예측 실패로 신제품 등의 최소 생산수량을 맞추지 못하거나 판매 부진으로 단종을 앞둔 제품 등이 늘어나자 이들 재고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강제 소진하도록 강요했다. 건국유업은 대리점 주문이 마감된 후 담당자가 주문량을 일방적으로 수정해 주문시스템에 입력했고 일방 출고한 수량까지 포함해 대리점에 대금을 청구‧정산하는 방식으로 대리점들에게 갑질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유업이 밀어내기 행위를 한 제품은 ▲하이요, 유기농우유 등 신제품‧리뉴얼 제품 ▲천년동안, 헬스저지방우유 등 판매 부진 제품 ▲연우유, 연요구르트 등 단종을 앞둔 제품 등 총 13개 제품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사업의 해지건수가 지난 2014년 27건에서 올해 9월말 2253건으로 3년 반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지사유 중 ‘퇴직’이 51%나 차지해 내일채움공제사업의 정책 목표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내일채움공제 가입 및 해지현황’자료에 따르면 사업시행 3년 반만에 해지건수는 ▲2014년 27건 ▲2015년 814건 ▲2016년 2272건 ▲올해 9월말 2253건으로 점차 증가해 총 해지건수 5366명, 누적 해지금액은 267억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지사유 가운데 근로자인 핵심인력에 의한 해지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중 ▲이직으로 인한 퇴직 25.7%, ▲창업 등 기타사유로 인한 퇴직이 24.8%로 퇴직이 원인인 해지가 50.5%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사업주에 의한 해지비율은 31.8%로 경제적 부담 13.5%, 권고사직 등 기업사유에 의한 퇴직이 9.4%로 나타났다. 어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검찰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25일 NH농협금융지주 본사와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자택,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의 김 회장 사무실 및 자택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쳤다. 김 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근무하다 NH농협금융지주로 옮긴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회장이 한국수출입은행 재직시절에도 채용비리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지난 2016년도 5급 직원 채용 당시 필기시험에 탈락한 국책은행 고위 임원의 아들을 합격시키는 등 채용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금감원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 당시 실무국장이던 이모씨의 사무실과 집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감사원 조사 당시 이씨는 청탁자로 NH농협금융지주 김 회장을 지목했고 감사원은 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자율 6%대의 고금리 회사채 600억원을 발행했다. 해당 자금은 다음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모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에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자율 6.2%의 회사채 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한 금액 600억원은 전액 오는 11월 27일 만기 도래하는 1000억원(발행금리 5.26%)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되며 이외 4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자체 보유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올해 반기말 K-IFRS 연결기준 이자보상비율은 0.82배로 전년 동기인 2016년 반기말 0.86배 대비 약간 감소했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이자부담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이자보상비율이 1배 이상이면 회사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것을 뜻한다. 1배 미만일 경우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79배를 기록한 이후 2014년 0.53배, 2015년 0.32배, 올해 반기말에는 0.82배로 1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지난 2013년 9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뒤 올해 5월부터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채동욱 변호사가 회사 자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변호인에 선임됐다. 25일 법조계‧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채 변호사는 지난 9월 말 조 회장의 변호인으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 가량을 인천 영종도에서 건설 중인 그랜드하얏트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7일 경찰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16일에는 조 회장 자택공사에 회사돈을 빼돌려 쓴 혐의로 한진그룹 건설부문 김 모씨를 구속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 회장과 한진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다음날인 17일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년 만에 그룹 핵심계열사 만도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는다. 24일 한라그룹은 ‘2017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해 정 회장의 만도 CEO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정 회장은 그동안 만도 회장직을 맡았고 경영 일선은 전문경영인 성일모 사장이 담당했다. 정 회장이 만도 CEO로 복귀함에 따라 자동차 사업 부문을 일선에서 직접 챙길 계획이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첫째 동생이기도 한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 차남인 정 회장은 지난 1997년 한라건설만 제외한 채 그룹이 해체된 상태에서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후 지난 2008년 만도를 다시 사들여 그룹을 재건했고 지난 2012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만도 CEO를 맡았던 성 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의 CEO로 선임됐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앞으로 대형 법무법인(로펌), 대기업 대관 담당 임직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출입 및 직원과의 만남이 엄격히 통제된다. 24일 공정위는 출입이 빈번한 일정 요건 외부인에 대해 사전 등록 등의 내용이 담긴 ‘외부인 출입‧접촉 관리 방안 및 윤리 준칙(이하 ‘윤리 준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건 처리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 해소 등 공정위의 신뢰 회복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공정위를 출입·접촉하는 이해 관계자들이 비윤리적 행위를 하지 않는 등 협조가 필수라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윤리 준칙에 따르면 공정위를 자주 방문하는 등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큰 3가지 유형의 외부인은 직원 방문‧면담 전 소속‧직위 등 인적사항과 주요 업무내역을 일정 양식에 따라 등록해야 한다. 또 이들은 6개월마다 해당 사항에 대해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한다. 인적사항 등을 등록해야 3가지 유형의 외부인은 ▲공정위 사건 담당 경력이 있는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회계사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에 속한 공정위 관련 대관 업무 담당자 ▲공정위 대상자 중 이들 대형 로펌‧대기업에 재취업해 공정위 관련 업무를 맡은 자 등이다. 또한 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제2금융권 차주‧자영업자‧서민 등 가계부채 증가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24일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의하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장기 고정‧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모기지 상품이 올해말 출시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제2금융권 차주의 특성을 감안해 초기 상환액이 낮고 만기로 갈수록 상환액이 증가하는 체증식 상환이 적용될 예정이며 신규대출 전환시 대출한도 축소를 막기 위해 기존 대출 취급시 적용한 LTV‧DTI 규제비율을 반영할 방침이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중도금대출에 대한 보증요건 강화와 보증비율 축소가 이뤄진다. 내년 1월부터 수도권‧광역시‧세종 지역에 대한 HUG 중도금대출 보증한도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조정하고 HUG, 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의 보증비율도 90%에서 80%로 추가 축소한다.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된다. 특정업종에 대한 과도한 대출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별 자율로 다음달부터 특정업종에 대한 편중 리스크 완화 방안을 마련한다. 내년 3월부터 개인사업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DTI 개선‧DSR 정착 등 다양한 방안을 시도할 방침이다. 우선 가계부채 증가율을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증가율 8.2% 보다 약 0.5%p에서 1.0%p 낮은 수준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가계부채 질적 개선을 위해 올해안으로 고정금리 비중을 45.0%까지 분할상환 비중은 5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차주의 정확한 상환능력 심사를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 산정방식에 대해 전면 개선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을 2건 이상 보유한 차주의 경우 DTI 산정시 기존 주담대 원리금 상환부담 전액을 반영한다. 즉 현행 신규 주담대 원리금에 기존 주담대 이자를 더한 방식에서 주담대 2건 이상일 경우 2건의 원리금을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복수 주담대(담보물건 수 기준) 차주의 두 번째 주담대부터 15년으로 만기가 제한된다. 이는 DTI비율 산정시에만 적용되며 실제 상환기간은 15년 초과가 가능하다. 차주 소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거래소(KRX)의 새로운 이사장 후보에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단독 추천됐다. 24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제4차 회의를 개최해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달 31일 한국거래소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사장을 이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장 후보에 오른 정 사장은 행시 27회 출신으로 부산에서 출생해 부산 대동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행정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또 재무부‧재정경제부 등 경제정책 부서와 금융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 금융 관련 정부기관에서 일해오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3년 임기인 한국증권금융 사장직에 재임 중이다. 지난 8월 18일 한국거래소 정찬우 전 이사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법원이 경품행사를 통해 고객 개인정보를 대량 수집한 뒤 당사자 동의 없이 보험사에 판매한 홈플러스에게 피해 고객들에게 각각 10만원씩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1부(박미리 부장판사)는 김 모씨 등 4명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엎고 홈플러스가 피해자들에게 각각 1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가 경품행사 당시 회원들에게서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관한 동의를 받았으나 의도적으로 해당 내용 글씨를 작게 해 고객들이 행사의 주 목적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 고객들의 개인 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해 응모한 고객의 개인 정보 712만건을 수집한 홈플러스는 이중 약 600만건을 보험사에 판매해 약 119억원을 챙겼다. 당시 홈플러스는 응모권 뒷면에 1㎜ 정도되는 글씨로 ‘개인 정보는 보험상품 안내 등을 위한 마케팅자료로 활용된다’고 적었고 ‘개인 정보 이용 동의를 하지 않으면 경품 추첨에서 제외된다’고 붉은 글씨로 기재해 인쇄했다. 뿐만아니라 홈플러스는 멤버십 카드 회원 가운데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을 7개 과점주주들에게 매각하면서 이들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서’에 각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협조하겠다는 특혜 조항을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예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7개 과점주주와의 주식매매계약서’ 제7조에 따르면 예보는 7개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 지난 2016년 12월 30일 우리은행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들이 변경됐다. 당시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 노성태, 신상훈, 박상용, 전지평, 장동우 등 5명 모두 예보가 주식을 매각한 7곳의 과점주주 중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생명, IMM PE 등 5곳이 추천한 사람들이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우리은행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들 모두를 이사회에 추천한 자는 예보 소속 임원후보추천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7개 과점주주들은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후보자를 ‘사실상 지명’하고 최대주주인 예보는 주주총회에서 이들 후보가 이사에 선임되도록 의결권을 행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전‧현직 국회의원이 청탁자로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 권 모씨도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이미 공개한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목록에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 권 모씨가 3명에 대해 인사청탁한 것으로 적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청탁자 명단을 분석한 이 의원에 의하면 권씨가 인사청탁한 것으로 적시된 사람은 강릉 출신의 최 모씨와 황 모씨, 서울 관악 출신 박 모씨로 이들 모두 최종 합격했다. 이들의 인적성평가 순위는 각각 최씨 570등, 황씨 376등, 박씨 482등으로 채용심사 평가기준을 제대로 적용했다면 모두 탈락해야 할 순위다. 인적성평가는 당시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기준의 중요 기준으로 잡혀있었으나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사장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며 평가기준을 바꾼바 있다. 이 의원은 “권씨의 청탁과 인적성평가가 하위였던 지원자들이 합격한 것은 권 의원 사촌동생 부탁이라는 점이 채용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제빵사 불법파견 등으로 논란이 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두 아들인 허진수‧허희수 부사장에게 부의 무상이전을 위해 샤니의 영업권리 등을 헐값에 넘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파리크라상과 계열사 거래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이 의원은 “SPC그룹 허 회장이 가족이익 극대화를 위해 삼립식품이 샤니(허 회장 61.8% 지분보유)를 헐값 인수하거나 계열사 매출원가율을 최대한 높이는 방식으로 사주 이익중심 경영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삼립식품(현 SPC삼립)은 지난 2011년 4월 1일, 지난 2010년 기준 매출 393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과 시장점유율 50%를 상회하고 있는 비상장회사 샤니의 영업권을 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는 허 회장이, 두 아들인 허진수‧허희수 부사장의 보유지분이 높은 삼립식품으로 샤니의 영업권리 등을 28억4500만원이라는 현저히 낮은 가격에 넘겨 편법적으로 두 아들에게 부를 무상이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결국 허 회장은 저가양도의 손해를 감수하고(샤니 지분 61.8%) 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경찰이 서울 서초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수주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초경찰서는 이날 경제범죄수사과 소속 수사관들을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파견해 각종 회계 장부 등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롯데건설 측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조합원 1명이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친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 시공권은 지난 15일 GS건설의 최종 선정됐다. 당시 한신4지구 재건축 조합 임시총회에서 투표결과 GS건설은 1359표를 얻어 1218표를 득표한 롯데건설을 제쳤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대기업인 롯데푸드가 지자체가 지원하는 이자차이(이하 ‘이차’) 보전을 통해 지난 3년간 0%대 금리로 280억원 가량 대출을 받아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기업대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1건, 총 289억원의 대출이 실질금리 0%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체 0% 무이자 대출 총 289억원 가운데 140억원이 대기업 롯데푸드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져 대기업에 대한 정부지원금 특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지난 2013년 50억원, 2014년 50억원, 2015년 40억원 등 세 차례에 걸쳐 경상북도의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산업은행으로부터 무이자 대출을 받았다. 경상북도가 롯데푸드에게 제공한 이차보전율은 2013년 4.5%, 2014년 4.0%, 2015년 3.5%였다. 반면 같은 해 경상북도의 소상공인육성자금 이차보전율은 2% 수준으로 대기업에 대한 대출 특혜 의혹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게 이 의원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이같은 무이자 기업대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지자체가 해당 기업에 이차보전을 해줬기 때문이라고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이 군 규정을 어기면서 훈련병에게 청약상품도 함께 판매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제보내용을 확인한 결과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군 훈련소에서 불법적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각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나라사랑카드’와 ‘국군희망준비적금’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상품을 판매하면서 국방부와 협의되지 않은 청약 상품도 함께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 이후 IBK기업은행‧KB국민은행은 ▲육군훈련소 ▲해군·공군교육사령부 ▲사단 신병교육대 등 35개 부대를 방문해 경제교육을 실시하면서 기업은행은 총 1만2392명, 국민은행은 총 2894명 등 훈련병에게 청약 저축 상품을 판매했다. 이 같은 군부대 내 금융상품 판매는 육군규정 위반이라는게 이 의원 설명이다. 육군규정에 따르면 ‘부대 안에서 영리행위 및 상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협의되지 않은 상품의 판매는 육군 규정위반이다. 제보자는 이들 은행이 훈련소 입소 2‧3주차 지휘관시간에 경제교육을 진행하면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중소기업제품 판로 확보를 위해 정부가 설립한 ‘홈앤쇼핑’이 국감 시작과 동시에 각종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MB정부당시 검찰 중앙수사부 부장을 맡아 강압수사로 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인규 변호사와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와의 석연치 않은 관계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국감증인으로 참석한 강 대표에게 질의를 통해 강 대표와 이 변호사간 인사청탁 등 부당행위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당시 이 변호사 처조카 김 모씨가 홈앤쇼핑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에 대해 권 의원이 강 대표에게 질문하자 강 대표는 “인사청탁은 아니지만 이 변호사 소개로 들어온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또한 이 변호사 부인의 홈앤쇼핑 주식 취득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강 대표는 “개인 정보라 일일이 답변할 수 없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MB정권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 출신인 이 변호사는 홈앤쇼핑 강 대표와 서울 경동고등학교 동창이며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 홈앤쇼핑 사외이사,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지난 6년간 이사로 재직한